[아동신간] 매튜 맥커너히 그림책 '꼭 그런 건 아니야'
가족애와 희망 담은 '빨간 모자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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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런 건 아니야' 책 표지 이미지 [서삼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 꼭 그런 건 아니야 = 매튜 맥커너히 글. 르네 쿠릴라 그림. 황석희 옮김.
"진심이라고 해서 늘 잘되는 건 아니야", "실패했다고 해서 꼭 나쁜 건 아니야", "남들이 한다고 해서 나도 할 수 있는 건 아니야".
영화 '인터스텔라'(2014)에서 주연한 할리우드 배우 매튜 맥커너히(56)가 글을 쓴 그림책이다. 어린이가 실패와 좌절을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가르쳐주는 내용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라고 해서 ∼인 건 아니야"라는 문장을 반복함으로써 세상 어떤 일에도 틀에 박힌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준다.
저자는 자신의 세 아이가 너무 빨리 자라기 전에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아버지의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원서는 2023년 발간된 직후 미국 아마존 유아·어린이책 1위, 종합 베스트셀러 4위에 올랐다.
서삼독. 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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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를 기다리며' 책 표지 이미지 [보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빨간 모자를 기다리며 = 미레이유 메시에 글, 샤를로트 파랑 그림. 신유진 옮김.
숲 언저리 작은 오두막에 사는 두 어린아이 이사우라와 아를로는 가족인 고슴도치 카푸가 시름시름 앓자 정성을 다해 보살피지만, 카푸의 병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사우라와 아를로는 결국 마법을 부릴 줄 아는 땅의 요정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마음먹고 숲으로 향한다. 두 아이는 먹을 것으로 요정을 유인하기로 한다.
하지만 준비한 음식을 배고픈 동물들이 모두 먹어버리고 보잘것없는 버섯 하나만 남는다. 몸도 마음도 지친 이사우라와 아를라는 깜빡 잠이 드는데, 그 사이 빨간 모자를 쓴 요정이 나타난다.
아픈 카푸를 돌보려 정성을 다하는 두 아이의 모습에서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을 주는 요정은 희망을 상징한다.
부드러운 색감과 독특한 그림체가 이야기에 따뜻한 기운을 더한다.
보림. 52쪽.
jae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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