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워케이션하며 플로깅·봉사 기업에 ESG 인증서 발급
제주워케이션 ESG 인센티브 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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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플로깅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서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하는 기업이 플로깅이나 봉사활동을 하면 환경·사회·투명경영(ESG) 활동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다.

제주도는 제주에서 머무르며 일하는 기업들이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기여 활동에 참여하도록 '제주 워케이션 ESG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으로 기업이 제주에서 일정 기간 워케이션을 진행하며 해변이나 산지 등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이나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면 제주도가 인증한 '제주워케이션 ESG 활동 확인서'를 받게 된다.

확인서는 기업의 ESG 경영 실천 증빙자료로 활용되며, 기업경영평가에서 가점 등 실질적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첫 참여 기업은 동원F&B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원F&B는 오는 17∼19일 제주에서 워케이션을 진행하며 표선해변에서 해양 플로깅을 할 계획이다.

일정이 완료되면 동원F&B는 제주워케이션 ESG 인센티브 제도 1호 인증기업으로 기록된다.

도는 동원F&B 사례를 기업 단위 ESG 참여를 확산시키고 다른 기업들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모범 사례로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워케이션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워케이션 참여인구 3만9천744명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지역경제 소비 유발 효과가 92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도는 구체적인 경제 파급 효과에 대해 전문기관 분석을 진행 중이며, 6월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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